엄마, 아빠의 
26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리며......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받아서 채워지는 사랑보다는 
주면서 채워지는......
그로 인해 알게되는 아픔과 슬픔에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랑, 
그렇게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언제나 내 가슴 오려내주는 사랑으로 
같은 눈높이에 서서 두분 자신을 
하나 하나 비우다 보니 
그 자리에 어느 새 재영이와 윤미가 
차곡차곡 쌓여져 있습니다. 
비워진 만큼 채워지실 순 없을테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꽉 차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가정이 있게 한 두분에게 
이번 엄마 아빠의 26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저희들의 감사의 마음을 드려봅니다.
지금까지 그러하셨듯 
가슴으로 사랑하는 두분 되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오래도록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함께하길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2003년 11월 6일
엄마,아빠의 26주년 결혼기념일에
재영, 윤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