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 하나만 허락해주소서

기도합니다!

제게 있어 그이는
단 하나의 길임을 용서하소서.
제게 있어 그이는 아침이며
제게 있어 그이는 생명임을 용서하소서.
제 자리가 아님을 알며
감히 그이를 탐함을 용서하시고
그래도 후회하지 않음을 용서하소서.
이건 제 뜻이 아니었으나
오히려 감사함을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소서.
당신이 가르친 그 사랑을
그이 앞에 제가 놓게 하시고
사람의 절망과 허무는 제게 버려
그이 앞엔 희망만이 있게 하소서.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그이를 사랑합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잊은 척 살아간다는 건 살아도 죽은겁니다.
세상의 비난도 미쳐보일 모습도
모두 다 알지만 그게 두렵지만 사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제 기도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 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께요
허나 그이만은 제게 그이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fr. 당신께 제 마음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님, 항상 건강하구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